연세대 국제형 면접 영어 제시문을 읽고 뜻은 이해했는데, 막상 답하려니 첫 문장부터 막힐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완성된 답변을 놓고 문장마다 무엇을 설명하는지 살펴보세요.
아래는 2026학년도 국제형 문제 1을 바탕으로 쓴 라티안 예시답안입니다. 다섯 문장으로 답한 뒤, 왜 이 순서로 썼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아래 답안은 연세대학교가 공개한 공식 모범답안이 아니라, 공식 기출을 바탕으로 만든 라티안의 교육용 예시답안입니다.
2026학년도 국제형 문제 1은 무엇을 요구했나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국제형] 문제 1은 광기의 개념과 해석에 관한 제시문 [가]와 [나]의 관점을 비교·분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26학년도 국제형 문제 1: 광기에 관한 [가]와 [나]의 관점 비교 분석](https://uic.latian.kr/wp-content/uploads/2026/09/latian-uic-a000003-question1-d66d2e749d57fdef.png)
[가]는 푸코의 관점에서 정상과 광기의 구분, 지식과 권력, 배제의 문제를 다룹니다. 영어로 제시된 [나]는 정신의학이 광기를 뇌의 문제로 설명하는 과학적 틀을 강화했고, 그 과정에서 전문가에게 강한 치료·통제 권한이 주어진 흐름을 다룹니다.
두 글을 요약한 다음에는 무엇이 같고 다른지 설명해야 합니다. 이 답안에서는 광기를 설명하는 지식과 사람을 통제하는 권력의 관계를 비교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라티안 예시답안
두 제시문은 모두 근대의 이성과 과학이 광기를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치료한다는 명분 아래, 광인을 규정하고 통제하는 권력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는 정상과 광기의 구분 자체가 특정한 지식과 권력의 작용 속에서 만들어지며, 정신병원이 이성이 타자를 배제해 자신의 권위를 확립하는 장치가 된다고 비판합니다.
[나] 역시 정신의학이 광기를 뇌의 문제로 재정의하고 과학적·기술적 설명을 지배적인 틀로 만들면서, 의사에게 환자를 구금하고 강제로 치료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했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가]가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이 만들어지고 배제가 작동하는 구조 자체에 초점을 둔다면, [나]는 정신의학이라는 구체적인 전문지식이 기존의 다양한 광기 이해를 대체하고 전문가의 권한을 확대하는 과정에 더 초점을 둡니다.
따라서 두 제시문은 지식이 중립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권력과 결합해 광인을 규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가]는 배제와 권력의 구조를, [나]는 의학적 패러다임과 전문가 권한의 확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첫 문장에서 비교 기준을 정하고, [가]와 [나]의 근거를 설명한 뒤, 차이와 결론을 덧붙였습니다. 아래 인용은 각 문장의 요지를 짧게 정리한 것입니다.
1문장: 무엇을 비교할지 먼저 말하기
두 제시문은 모두 근대의 이성과 과학이 광인을 규정하고 통제하는 권력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첫 문장만 읽어도 뒤에서 무엇을 비교할지 알 수 있도록 썼습니다.
“[가]는 푸코 이야기이고, [나]는 정신의학 이야기입니다”라고 시작해도 각 글의 소재는 알 수 있죠. 다만 그다음에는 두 글을 어떤 기준으로 비교할지 설명해야 합니다.
이 예시답안은 그 기준을 먼저 밝혔습니다. 광기에 관한 지식이 사람을 규정하고 통제하는 권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입니다.
2문장: [가]가 광기를 바라보는 관점 정리하기
[가]는 정상과 광기의 구분 자체가 지식과 권력의 작용 속에서 만들어지고, 이성이 타자를 배제하며 권위를 확립한다고 봅니다.
[가]에서 푸코가 정신병원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세요.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을 배제하면서 이성의 권위를 세운다고 봅니다. 둘째 문장은 이 관계를 요약했습니다.
여기서 지식과 권력의 관계를 설명해두면, [나]의 정신과 의사에게 주어진 권한과 비교하기도 수월해집니다.
3문장: 영어 [나]의 끝부분까지 연결하기
[나]는 광기를 뇌의 문제로 재정의하는 과학적 설명이 지배적인 틀이 되고, 결국 전문가에게 구금과 강제치료 권한까지 부여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어 [나]를 “광기는 뇌의 문제이고 약물로 치료한다”로만 요약하면 어떨까요?
[가]는 사회적 설명, [나]는 의학적 설명을 한다는 차이가 먼저 보일 겁니다. 그런데 [나] 후반에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구금하고 강제로 치료할 권한까지 얻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앞부분의 의학적 설명이 뒷부분의 통제 권한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메모해보세요.
의학적 설명의 지배 → 전문가의 권위 강화 → 실제 통제 권한 확대
이 관계를 설명하면 [가]에서 읽은 지식과 권력의 문제도 함께 비교할 수 있죠.
4문장: 같은 기준으로 차이 설명하기
[가]가 배제와 권력이 작동하는 구조 자체에 초점을 둔다면, [나]는 정신의학이라는 전문지식이 지배적 패러다임이 되고 전문가 권한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과정에 초점을 둡니다.
두 글 모두 지식과 권력의 관계를 다루는데,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각 글이 더 자세히 설명하는 대목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 [가]: 정상과 비정상을 만드는 권력·배제의 구조
- [나]: 의학적 지식이 지배적 설명이 되고 전문가 권한으로 이어지는 과정
[가]는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고 배제하는 구조를, [나]는 정신의학의 설명과 전문가의 권한을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차이입니다.
5문장: 공통점과 차이를 정리하며 마무리하기
두 제시문은 지식과 권력이 결합해 광인을 규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가]는 배제와 권력의 구조를, [나]는 의학적 패러다임과 전문가 권한의 확대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에서 공통점과 차이를 설명했으니, 여기서 답변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이 예시답안에서는 듣는 사람이 비교 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결론을 덧붙였습니다. 지식과 권력의 관계를 다룬다는 공통점, 그리고 각 글이 주로 설명하는 내용의 차이를 한 문장에 정리한 것이죠.
자기 답변과 비교해볼 부분
직접 쓴 답변이 있다면 첫 문장을 읽어보세요. 두 글을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겠다는 뜻이 드러나나요?
[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뇌의 문제’와 ‘전문가의 통제 권한’을 연결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앞부분만 요약했다면 마지막 문단까지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나란히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공통점에서는 권력을 이야기하다가 차이점에서는 치료 방식만 비교했다면, 설명 도중 기준을 바꾼 셈입니다.
읽을 때는 자연스러워 보이던 답변도 소리 내어 말하다 보면, 비교 기준이 바뀌는 부분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영어 제시문 메모는 어떻게 남길까
2026학년도 영어 [나]를 읽었다면, 비교 답변에 쓸 내용을 메모로 남겨보세요.
이 문제에서는 다음 내용을 연결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 무엇을 설명하는가: 광기를 뇌의 문제로 설명
- 무엇이 지배적이 되는가: 과학·정신의학의 기술적 설명
- 어디까지 이어지는가: 전문가의 구금·강제치료 권한
[가]에서도 지식이 사람을 규정하고 배제하는 대목을 찾아 옆에 적어보세요.
두 메모를 보고 무엇이 같고 다른지 말해보면, 답변에 필요한 근거가 빠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기출로 연습하려면
2026학년도 문제 2는 문제 1에서 정리한 두 관점을 [다]의 마녀사냥 사례에 각각 적용하는 문제입니다.
문제 1을 연습했다면 문제 2나 다른 연도의 기출에도 직접 답해보세요. 기출을 찾는 위치와 연습 방법은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확인 자료
- 연세대학교 입학처 2026학년도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별책: PDF 22~23쪽, 인쇄 18~19쪽
- 기존 연세대 국제형 면접 기출 안내
- 라티안 UIC 기출·답변 구조 원천 자료
좋은 예시답안을 이해하는 것과 처음 보는 문제에서 같은 구조를 혼자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자녀가 실제 답변에서는 비교축을 잡는 데서 막히는지, 영어 제시문의 핵심을 놓치는지, 근거를 찾고도 설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